"페미 코인 모순" 비난한 유튜버에 예은 "기생충의 삶 응원"

  • 등록 2020-05-12 오후 2:32:41

    수정 2020-05-12 오후 2:37:03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활동명 핫펠트)이 자신을 힐난한 유튜버에게 맞대응했다.

사진=예은(핫펠트)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
예은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튜버 시둥이의 영상을 캡처해 올리며 “남의 피 빨아먹으며 사는 기생충의 삶이 본인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고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면 응원할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시둥이는 안티 페미니즘과 정치 이슈를 다루는 우익 성향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예은의 페미니스트 선언을 힐난하는 영상을 올렸다.

‘원더걸스 예은, 이 인간이 정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시둥이는 “이제는 이모가 돼 버린 예은은 여지껏 성상품화 잘 시켜가며 돈은 다 벌어놓고 이제 와서 본인은 페미스트라고 선언했다”며 “자신의 영향력이 약해지자 ‘페미 코인’(페미니스트를 이용해 돈을 번다는 비하 단어) 선택은 매우 잘한 것 같다.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 영향력을 준다는 것은 생각 안 해봤느냐”고 했다.

이어 “그냥 당당하게 지금 치고 올라오는 어리고 예쁜 신인들이 부담된다고 솔직하게 말하라. 그렇게 따지면 지금 자라나는 새싹 신인 걸그룹들은 전부 멍청해서 본인들을 상품화 시키는 거고 페미니즘을 모르는 바보들인가?”라면서 “본인들은 인기에 의해 냉정하게 평가받는 연예인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페미니스트들은 왜 이렇게 모순적이냐”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버 시둥이 영상 캡처
앞서 예은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예은은 “페미니스트, 비혼 선언이 구설에 오를 걸 미리 알고 있었다고?”라는 질문을 받고서 “선언을 하려고 한 건 아닌데 ‘82년생 김지영’이란 책이 있었다. 책을 아이돌 연예인 분들이 읽었는데 팬 분들이 CD를 태웠다고 하더라. 그래서 읽어봤는데 내용이 너무 좋더라”고 했다.

또 예은은 “저도 둘째인데 책 주인공도 그렇다. 그 책을 잘 읽었다고 글을 올렸는데 어느새 제가 페미니스트 선언을 했다고 하더라”며 “사람들이 ‘너도 페미냐’ 하더라. 그래서 페미니즘을 검색해봤더니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주의더라.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제가 페미니스트가 맞는 것 같아서 맞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고양이 닮은꼴...3단 표정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