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이동건 "복귀작서 이혼 소재…내 삶 투영 될 수밖에" [인터뷰]①

이동건, '셀러브리티'로 4년 만 복귀
"실제와 작품 연결 지어 생각한 적 없어"
  • 등록 2023-07-12 오전 11:55:29

    수정 2023-07-12 오전 11:55:29

이동건(사진=FNC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연기하는 데 제 삶이 투영될 수밖에 없어요.”

배우 이동건이 작품과 실제 삶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이동건은 이혼 후 복귀작에서 이혼 소재가 다뤄진 것에 대해 “(실제와 작품을)연결 지어서 생각한 적은 없다”며 “그러나 연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나올 수밖에 없는 거다. 진태전을 이해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이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이동건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따로 생각했다기 보다는 지금의 이렇게 되어있는 내가 이 역할을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내 경험들이 투영될 수 있을까, 이 인물이 가지고 있는 면에서 내가 모르는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사진=‘셀러브리티’ 스틸컷
이동건은 진태전의 이중적인 모습에 오히려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초반에 따뜻한 남편, 능력있는 변호사라는 면이 언뜻 비춰지다가, 중요한 사건 앞에서 본인의 내면이 드러나고 그걸 막 뿜어내고 거침없이 나가는 그런 면을 보면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사람이 다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제가 연기할 때 뿜어낼 수 있는 에너지에 비해서 제 외모나 저한테 가진 이미지는 조금 더 부드럽고 나이스하고 그렇게 알려져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내 이미지,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로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KBS2 ‘7일의 왕비’에서 한차례 악역을 보여준 바 있는 이동건은 ‘셀러브리티’ 진태전으로 빌런의 정점을 찍었다. 이동건은 “‘7일의 왕비’에서 연산군 연기를 하면서 이걸 할 수 있을까? 이런 얼굴이 있을까? 너무 두려움에 떨면서 첫 촬영을 갔던 기억이 있다. 엄청나게 빠져들더라”며 “빌런 연기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 좋은 기회가 있었고 그런 자신감이 내면에 있었기 때문에 진태전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 드라마에서 이동건은 돈과 권력을 다 가진 법무법인 태강의 오너이자 변호사인 진태전 역으로 출연했다. 진태전은 젠틀해 보이는 미소 뒤로 사람을 ‘급’ 따라 차별하는 특권의식이 뼛속까지 절여져 있는 인물. 여동생과 아내, 친구까지 모두가 주목하는 아리에게 관심도 없었지만 어느날 밤 벌어진 사건 이후 아리의 입을 막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는 캐릭터다. 이동건은 이같은 빌런 진태전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연기 호평을 받았다.

12일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셀러브리티’는 56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고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페루를 비롯한 10개국에서 1위에 등극, 전 세계 52개 국가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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