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코다 “우승하면 연못에 뛰어들겠다”…컵초 “잘 모르겠어”

LPGA 투어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21일 개막
올해부터 새로운 골프장 칼턴 우즈에서 열려
‘연못 입수’ 전통 세리머니 이어질까 관심
  • 등록 2023-04-20 오후 3:03:08

    수정 2023-04-20 오후 3:03:08

지난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제니퍼 컵초의 연못 입수 세리머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이 새단장했다. 새로운 골프장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전통 세리머니인 ‘연못 입수’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오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에서 열린다. 2021년까지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는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 이름도 변경됐고, 올해는 개최 시기와 장소까지 모두 바꿨다. LPGA 투어는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4월 첫 주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부터는 휴스턴 교외의 칼턴 우즈 골프장에서 열리며, 개최 시기도 4월 하순으로 늦췄다.

이 대회는 우승자가 캐디, 가족, 관계자 등과 함께 미션힐스 골프장 18번홀 그린 옆 연못으로 뛰어드는 세리머니가 전통. 새로 바뀐 칼턴 우즈 골프장에서도 이같은 전통 세리머니를 이어가고 싶다는 게 선수들의 바람이다. 칼턴 우즈 골프장도 18번홀 페어웨이와 그린 왼편에 큰 연못이 있어, 골프장 측은 안전을 위해 연못에 위험물 등을 제거하도록 작업했다. 선수들이 원하면 연못에 뛰어드는 전통 세리머니를 이을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제니퍼 컵초(미국)는 지난해 우승했던 미션힐스와 상당히 다른 코스 세팅에 적응하기 위해 지난주 일찌감치 텍사스에 도착했다. 그는 보통 메이저 대회 전주에 경기를 하지만 지난주에는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코스를 돌아보는 데 집중했다.

그는 “주최사인 셰브론 측에서 대회 역사를 존중하고 이해해줘 고맙다. 우승자들에게 연못에 뛰어드는 기회를 주는 건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하는 것에는 별로 마음 내키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미션힐스 골프장의 연못이 깨끗했던 것과 달리, 이곳의 연못은 더 탁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컵초는 “잘 모르겠다. 물 속에 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입수를 꺼리는 듯한 발언을 한 반면, 세계 랭킹 1·2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넬리 코다(미국)는 “우승한다면 연못으로 다이빙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주 지켜볼 또 다른 선수는 2018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인 조지아 홀(잉글랜드)이다. 그는 최근 세 개 대회에서 두 번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금 랭킹 1위(43만4166 달러)를 달리고 있다.

홀은 “이 코스의 그린이 특히 까다로워서 쇼트게임에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최근 경기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최종 라운드에 다시 챔피언 조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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