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즈얼라이브 "'미성년자 성추행' 던말릭 팀서 제외"

  • 등록 2018-02-23 오전 11:04:20

    수정 2018-02-23 오전 11:04:20

데이즈얼라이브 로고(사진=페이스북)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래퍼 던말릭이 미성년자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인 데이즈얼라이브 측은 22일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피해자 편에 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즈얼라이브 측은 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밤 올라온 사과문 이후 던말릭은 두번째 피해자 분의 증언 역시 사실임을 인정하였습니다”라며 “이에 데이즈얼라이브라는 단체 혹은 구성원 개인 어느 차원에서든 피해자 편에 설 것이라는 점과 명예훼손 고소, 자해 등 어떠한 극단적인 선택도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피해자 분들 중 한분과는 별도로 접촉하고 있으며 다른 한분께는 접촉 의사를 타진한 상황입니다”라며 “피해자분 중 한분은, 이 사건과 이전 디스전을 연결지으며 마치 미소지니가 승리했다는 식으로 올라오는 반응에 대한 고통을 호소해오신 바 있습니다. 여성혐오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를 걷어내고자 피해자분이 용기를 내셨다는 점을 상기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데이즈얼라이브 대표 제리케이(김진일)는 21일 SNS에 “어제(2월20일) 밤 10시 경 데이즈얼라이브 멤버 던말릭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트윗을 접했습니다”라는 사실을 알리며 “상황을 파악한 뒤 아래와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변명의 여지 없이 던말릭은 현시간부로 데이즈얼라이브 멤버에서 제외됩니다”라고 밝혔다. 제리케이는 “소속사 차원에서 멤버의 사생활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가까운 위치에서 소속 아티스트를 관리하지 못한 점, 그리고 어떤 정신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믿음을 굳히고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합니다”라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더 깊이 고민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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