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맨파' 그분과…" K팝 아이돌, '춤 선생님' 알리기 한창

댄서 인기·존재감 상승 흐름 반영
  • 등록 2022-11-04 오후 1:04:05

    수정 2022-11-04 오후 1:04:05

ATBO(사진=IST엔터테인먼트)
이펙스(사진=C9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고개를 돌리는 각도와 시선 처리까지 중요시해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셔서 도움이 됐어요.”(배현준), “경상도 사투리로 ‘마, 드루와’라고 하시면서 남성적 바이브를 내보라고 강조하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김연규)

보이그룹 ATBO 멤버들이 최근 새 미니앨범 ‘더 비기닝: 시작’(The Beginning: 始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애티튜드’(ATTITUDE) 안무 작업을 맡은 위댐보이즈 크루 리더 바타와의 연습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꺼낸 말이다.

ATBO는 “‘갓포먼스’(god+performance)라는 수식어를 얻어내겠다”는 각오를 품고 이번 컴백을 준비했다. 그런만큼 퍼포먼스에 이목이 쏠리게 하는 계기를 만드는 일이 중요했는데 인기리에 방송 중인 Mnet 남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출연자인 바타와 협업을 펼친 게 큰 도움이 됐다.

ATBO의 사례처럼 예능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진 댄서들과의 협업을 강조하는 것은 최근 들어 아이돌 그룹들의 주요한 컴백 홍보 전략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보이그룹 이펙스도 새 미니앨범 ‘사랑의 서 챕터 1. 퍼피 러브’(Puppy Love) 발매 쇼케이스에서 ‘스맨파’ 출연 크루 저스트절크의 이유진이 타이틀곡 ‘사랑가’ 안무를 담당했다는 사실을 알려 주목받았다.

앨리스(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클라씨(사진=M25)
보이그룹들이 ‘스맨파’ 댄서들과 연결고리가 있다면 걸그룹들은 지난해 방송한 Mnet 여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출연자들을 비롯한 여자 댄서들과의 협업 및 관련 언급이 활발하다.

신곡을 낸 이들 중 앨리스는 새 싱글 타이틀곡 ‘댄스 온’(DANCE ON) 안무를, 클라씨는 신보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틱 틱 붐’(Tick Tick Boom) 안무를 ‘스우파’ 출신 라치카 크루와 손잡고 준비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들에 앞서 마마무는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일낼라’(ILLELLA) 안무를 원밀리언의 리아킴과 하리무에게 받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스우파’를 시작으로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와 ‘비 엠비셔스’를 거쳐 ‘스맨파’까지, Mnet이 지난해와 올해 잇달아 선보인 댄스 프로그램 영향으로 댄서들의 존재감이 커졌음을 실감케 하는 흐름이다. 공동 작곡 작업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히트곡 메이커’ 작곡가와의 협업을 전면에 내세우기 애매해진 측면도 댄서와의 협업을 주요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추세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이돌그룹이 속한 한 기획사 관계자는 “유명 댄스 크루와 댄서들이 아이돌 못지 않은 파급력을 자랑하는 만큼 협업 사실을 알리는 게 중요해졌고, 안무를 담당한 댄서들이 참여한 안무 챌린지 영상 또한 신곡 홍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인지도가 높지 않은 신인급 그룹들이 한동안 댄서를 통한 신곡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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