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커쇼와 함께 호주 개막전 출격 유력" MLB.com

  • 등록 2014-03-07 오전 11:47:50

    수정 2014-03-07 오전 11:47:50

류현진. 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의 호주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com은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이 호주 개막전에 등판하는 것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다저스는 오는 22일과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1999년부터 일본,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등 해외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열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호주에서 개최된다.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1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2선발 잭 그레인키가 호주 개막 2연전에 선발로 나서야 한다. 하지만 그레인키가 호주에서의 등판을 꺼린데다 지난달 28일 시범경기에서 종아리 부상까지 당해 사실상 출전이 어렵게 됐다.

결국 자연스럽게 3선발인 류현진이 커쇼에 이어 호주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것. 다행히 류현진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6이닝 동안 2실점만 내주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있다.

특히 6일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4이닝을 던지면서 호주 개막 2연전 선발 등판을 사실상 예고했다. 일반적으로 시범경기 초반에는 선발투수가 3이닝 이상 던지지 않는게 보통이다.

류현진 역시 “오늘 55개의 공을 던졌고 다음 경기에서는 75개를 던질 예정”이라며 “3주면 충분히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가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MLB.com은 “류현진이 프로야구 시절 팀 동료인 구대성을 보고 싶어 한다”며 “구대성은 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을 전수한 선배로 호주대표팀에 선발돼 다저스·애리조나와의 친선경기에 나선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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