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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유강남이 각각 멀티홈런을 기록하고 강승호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데 힘입어 14-6 대승을 거뒀다.
LG의 외국인타자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가르시아는 1회초 좌중월 선제 2점 홈런을 날린데 이어 6회초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유강남도 6-1로 앞선 3회초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7회초에도 솔로홈런을 날렸다. 9회초에는 강승호가 좌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날 시즌 1호이자 역대 70번째 트리플 플레이도 성공시켰다. 1회말 수비 때 무사 1, 2루에서 민병헌의 땅볼타구를 3루수 가르시아가 잡아 3루를 직접 밟고 2루 주자를 아웃시킨 뒤 2루수 강승호에게 던졌다. 강승호가 이 공을 잡아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고 1루수 양석환에게 던져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했다.
또한 LG 간판타자 박용택은 6회초 우전 안타를 쳐 이승엽(4077루타), 양준혁(3879루타)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3300루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1-5로 이겼다. KIA는 2-3으로 뒤진 2사 만루 기회에서 김선빈이 1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잠실구장,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3경기는 미세먼지로 취소됐다. 1982년 프로 출범 후 미세먼지가 심해 경기가 취소된 것은 37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수도권 3개 구장의 미세먼지 농도는 주의보(150㎍/㎥)는 물론이고 경보(300㎍/㎥) 기준치도 넘어서거나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