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전망…KBS 연기대상 트로피 누구 품에?

  • 등록 2021-12-31 오후 3:39:56

    수정 2022-01-01 오전 1:53:49

‘오케이 광자매’ 윤주상(사진=KBS)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2021 KBS 연기대상’이 31일 열린다. 대상 후보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독보적인 성과를 거둔 히트작이 없었던 터라 대상 수상자가 누가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BS 연기대상’은 1TV와 2TV에서 한 해 동안 방송된 드라마를 아우르는 시상식이다. 최근 5년간의 시상식 결과를 돌아보면 대상 주인공은 ‘KBS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하는 2TV 주말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배출했다.

2017년에는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과 ‘황금빛 내인생’ 천호진이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같이 살래요’ 유동근이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이 다시 한번 영예를 안았다.

주말극에서만 대상 수상자가 나온 건 아니다. 2016년에는 최고 시청률 38.8%를 찍으며 메가 히트작으로 거듭난 ‘태양의 후예’의 주역 송혜교, 송중기가 대상을 함께 받았다.

2019년에는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대상 트로피를 품었고, 2018년엔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김명민이 유동근과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올해 KBS에선 히트작으로 평가받을 만한 드라마가 나오지 않았다. 이 가운데 올해 출발한 두 편의 드라마가 3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2TV 주말 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켜 극을 이끈 배우들에게 눈길이 간다.

‘오케이 광자매’에선 윤주상과 이보희가 각각 ‘광자매’의 아버지 이철수와 이모 오봉자 역으로 출연해 극을 이끌었다. KBS가 주말 드라마에서 부모 세대 캐릭터를 연기한 이들에게 대상 트로피를 자주 안겼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꼽을 만 하다. ‘광자매’ 첫째 이광남 역의 홍은희도 비중이 높았다. ‘신사와 아가씨’에선 남자 주인공 이영국을 연기하는 지현우와 이영국의 계모 왕대란 역의 차화연이 대상 후보로 거론할 만한 비중 있는 배역을 맡고 있다.

‘달이 뜨는 강’ 김소현(사진=KBS)
‘연모’ 박은빈(사진=KBS)
2TV 평일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 10%를 찍은 작품들에서 활약한 배우들도 주목할 만 하다. 각각 ‘달이 뜨는 강’과 ‘연모’ 주연을 맡은 김소현과 박은빈이다.

‘달이 뜨는 강’에 평강 역으로 출연한 김소현 드라마가 남자 주인공 중도 교체라는 악재를 맞은 상황 속에도 호연을 펼치며 하드 캐리(hard carry) 활약을 했다. ‘달이 뜨는 강’은 한국방송대상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박은빈은 ‘연모’에서 이휘 역을 맡아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남장 여자 왕’이라는 쉽지 않은 설정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연모’는 12.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저녁 일일드라마들도 10%대 중후반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한 만큼 대상 수상자를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빨강구두’에선 민희경 역의 최명길과 김진아 역의 소이현이 열연했다.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선 이소연과 최여진이, ‘국가대표 와이프’에선 한다감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2021 KBS 연기대상’은 이날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한다. MC는 김소현, 이도현, 성시경이다.
‘빨강구두’ 최명길(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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