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토크쇼 출연 야노시호, 입담 센스 '예능 맞춤 매력'에 시청자 홀릭

  • 등록 2015-11-13 오전 9:50:01

    수정 2015-11-13 오전 10:35:00

야노시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국내 30~40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인 일본 모델 야노시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야노시호는 1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했다. 야노시호의 국내 첫 예능 출연이다. 남편 추성훈과 딸 추사랑이 출연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가족의 일원으로 가끔씩 얼굴을 비추지만 게스트로 정식 출연 섭외를 받고 나선 건 ‘해피투게더3’이 처음이다.

야노시호는 막연하게 일본 톱 모델로 알려져 있다. 일본인 방송인 사유리(후지타 사유리)는 “야노시호는 일본의 신민아다”며 그의 대단한 인기를 증언했다. 이어 “일본 톱스타가 예능에서 집과 아이를 공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덧붙여 남편을 위해 사생활 공개를 감수한 야노시호의 내조 일면을 엿보게 했다.

야노시호의 시원시원한 입담이 MC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나는 둘째가 너무 갖고 싶은데 왜 갖지 않냐”는 돌발 질문으로 유재석과 박명수를 당황케 했다. 섹시 포즈를 취해 달라는 MC들의 짓궂은 요청에도 빼지 않고 적극적이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데도 예능 방송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한 갖은 노력으로 MC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일 등 하기 쉽지 않은 말도 진솔하게 풀어냈다. 국내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흉내 내며 유행어가 된 “사랑 대단해~”를 직접 선보이기도 하고 남편 추성훈에 대해서도 “몸이 좋다” “20대처럼 옷 입고 다니는 것이 창피하다” “속옷을 입지 않는다” “사랑이에게 모유수유를 시도한 적 있다” 등 예능 맞춤 멘트까지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마지막은 천생 여자, 아내였다. “사랑한다”는 말이 담긴 추성훈의 영상편지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카메라 너머로 남편을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지켜본 MC들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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