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친정팀 레알로 복귀?...지단 "충분히 가능성 있어"

  • 등록 2021-03-16 오전 11:05:32

    수정 2021-03-16 오전 11:05:32

이탈리에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친정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복귀 가능성이 점차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현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전 회장이 호날두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뒤 분위기가 무르익는 모습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도 호날두의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15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는 이뤄질 수도 있는 일이다”며 “우리는 호날두를 잘 알고 있고 그가 이 구단에서 한 일을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호날두는 지금 유벤투스 소속으로 뛰고 있고 이 점은 존중해야 한다”며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스페인 매체 ‘아스’ 등은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가 몇 달 동안 복귀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유력 매체 ‘RMC’도 “멘데스가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전했다.

호날두는 2022년 여름이면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된다.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만족시킬만한 재계약 조건을 제시한다면 팀에 남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팀을 떠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레알 마드리드도 호날두와 함께 하면서 4차례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2018년 1억500만파운드(약 165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벤투스로 팀을 옮겼다. 탈세 혐의로 스페인 검찰에 기소되는 과정에서 구단과 갈등이 커진 것이 이적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였다. 마침 1995~96 시즌 이후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유벤투스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것도 호날두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막대한 돈을 들여 호날두를 데려오고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호날두가 이적한 첫 해인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한데 이어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연속으로 16강에서 쓴맛을 봤다.

모든 비난이 호날두에게 쏟아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호날두는 16강 1, 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심지어 2차전에서는 상대 프리킥에 등을 돌리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오반니 코볼리 질리 유벤투스 전 회장은 “호날두를 존경하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호날두의 영입은 실수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같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호날두는 지난 15일 칼리아리와의 세리에A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동시에 팀과 전혀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3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2위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19골)에 4골이나 앞선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파비오 파라티치 현 유벤투스 최고경영자(CEO)도 “호날두가 우리 팀에 있다는 건 특권이고 그와 함께하는 건 행복한 일”이라며 “그는 유벤투스의 미래다”라고 이적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적시장 특성상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 호날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은 읽기 어렵다. 레알 마드리드도 호날두에 대한 관심을 조심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호날두의 이적설은 당사자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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