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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이라고 문지윤을 애도한 하재숙은 “먼 시간 뒤에 다시 웃으면서 꼭 만나자. 누나 시집 간다고 네가 그려서 선물해준 그림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하재숙은 “누나가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정말 이 말은 안 하고 싶은데 아직 믿어지지가 않는데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기우도 같은 날 SNS을 통해 “지윤아. 16년 전 작품에서 만나 의기투합했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추억 바래기도 전에 왜그리 급했어 너답지 않게”라며 “멋지고 순수하고 열정이 빛나는 배우 지윤이.
후니훈은 “지윤아 그곳에선 하고 싶은 연기 마음껏 펼치고 감독도 하고 미술 감독도 하고 너 머릿속에 있는 거 다 끄집어내서 웃고 즐기길 바랄게”라며 “너와의 추억이 갑작스레 뇌리를 스치는 날이 될 줄은 몰랐어. 너무 가슴 아프고 슬프다. 지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그리워했다.
김동완은 “거짓말처럼 가버렸구나”라고 영화 ‘돌려차기’로 인연을 맺은 문지윤의 사망에 허망함을 드러냈다.
김산호도 “편안한 곳에서 쉬어라 지윤아”라고 문지윤을 추모했다.
문지윤은 지난 18일 20시 56분께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19일 이데일리 단독보도) 문지윤의 소속사 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에 “인후염으로 인해 세균에 감염되면서 응급실에 입성했고 응급실에서 상태가 악화돼 검사를 받았더니 여러 장기 부위에 이상 수치들이 발견돼 급작스레 중환자실로 옮겼다”며 “고열이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는 절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한 문지윤은 MBC ‘현정아 사랑해’, KBS2 ‘쾌걸춘향’, SBS ‘일지매’, MBC ‘선덕여왕’, MBC ‘메이퀸’, tvN ‘치즈인더트랩’ 등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해 종영한 MBC ‘황금정원’에서는 사비나(오지은)의 남편 이성욱 역을 맡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