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 사구’ 김하성, 통증 딛고 샌디에이고전서 3볼넷

콜로라도전서 1타수 무안타 3볼넷
전날 다저스전 손등 사구에도 선발 출전
  • 등록 2024-05-14 오후 2:21:44

    수정 2024-05-14 오후 2:21:44

김하성(샌디에이고).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전날 사구를 딛고 3차례 출루를 해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안방 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7로 약간 떨어졌으나 출루율은 0.326으로 올랐다.

전날 김하성은 LA 다저스전에서 4회 워커 뷸러의 시속 152km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이후 5회 수비 상황에서 교체됐다.

다행히 부상이 심하지 않았던 김하성은 이날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했다. 김하성은 바깥쪽 낮은 변화구를 공략했으나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5회 두 번째 타석부터 출루 능력을 발휘했다. 1-5로 뒤진 2사 풀카운트 상황에서 6구째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가 4-5로 추격하던 7회에도 제이크 버드를 상대로 볼넷을 솎아내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한 점 차 추격이 이어지던 9회 말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 두 명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끝내기 기회까지 잡았으나 매니 마차도의 병살타로 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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