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종영까지 4회…고준은 누가 죽였나

  • 등록 2018-03-12 오후 3:26:02

    수정 2018-03-12 오후 3:26:02

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 고혜란(김남주 분)은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기 시작했지만, 케빈리(고준 분)의 사망을 둘러싼 진실은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종영까지 단 4회. 대한민국 최고 앵커 고혜란을 살인사건 용의자로 만든 케빈리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지난 복선을 돌이켜봤다.

◇알고보니 범인은 고혜란

고혜란이 케빈리를 제거할 동기는 충분하다. 케빈리는 고혜란과 과거 부부에 가까운 연인 사이였다. 미련 없는 고혜란과 달리 케빈리는 차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서은주(전혜진 분)의 남편으로 재회한 이후 부적절한 방식으로 고혜란에게 접근했다. 급기야 고혜란에게 강제로 키스한 후 해당 사진을 빌미로 협박에 나섰다.

그럼에도 12회까지 쌓아온 고혜란 캐릭터는 진범과 거리가 멀다. “정의사회구현”은 고혜란에게 절대적 가치다. 고혜란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때론 거짓말도 하고 제 잇속을 차린다. 공정한 언론인이란 신념은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 만약 그가 진범이라면 가장 충격적인 반전이다.

사진=JTBC
◇강태욱, 그 헌신적 사랑

고혜란의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도 동기가 있다.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케빈리와 마주친 이후 강태욱은 그를 의식했다. 사고 당일 그의 행적이 전부 드러나지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정말 아무 일도 없었는데, 그냥 내 말 좀 믿지. 그랬으면 아무도 죽지 않았을텐데”란 고혜란의 대사에 눈물을 삼키던 강태욱의 모습은 의미심장하다. 재판 도중엔 손을 떠는 장면이 클로즈업 됐다.

다만 강태욱은 강직한 성품의 사랑꾼으로 묘사된다. “결혼이란 우리 안에 넣어놓고 내 정답만 요구하며 서운했고 못나게 굴었다”고 고혜란에게 사과할 정도다. 그가 진범이라면 정작 사랑하는 아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린 결과를 낳았다.

사진=JTBC
◇서은주, 애증의 교차

케빈리는 사고를 당하기 전 서은주와 말다툼을 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손가락에서 결혼반지를 뺐고, 결혼 생활은 파탄났다. 자신을 희생하며 골프 스타로 내조했지만 돌아온 것은 남편의 불륜이었다. 서은주에게 케빈리는 곧 그의 인생이었고 자존심이었다. 그만큼 배신감도 컸다.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고혜란은 그의 열등감을 부채질했다. 한지원(진기주 분)의 말처럼 서은주는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

미운 남편이지만 서은주는 산부인과에서 케빈리를 떠올렸다. 어쨌든 그에겐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버팀목이었던 셈이다.

사진=JTBC
◇제목이 스포일러, 안개가 범인?

단순한 사고사일 가능성도 있다. 고혜란, 강태욱, 서은주를 비롯해 하명우(임태경 분), 백동현(정영기 분) 모두 의심스럽지만, 명백한 증거는 없다. 고혜란에 대한 수사도 “자신의 감”을 주장하는 강기준(안내상 분)의 고집에서 시작했다. 사고 차량에서 고혜란의 브로치가 발견된 것이 전부다. 케빈리가 안개 속에서 운전을 하다 단순히 사고로 사망했다는 가정도 불가능하지 않다.

‘미스티’ 13회는 16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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