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샷 한 샷이 역사”…고진영, 여자 골프 최초 159주 세계 1위 도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최장 기록에 도전
3년 10개월 만의 메이저 통산 3승도 노려
  • 등록 2023-06-22 오후 4:06:56

    수정 2023-06-22 오후 4:06:56

고진영이 22일 열린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내가 치는 한 샷 한 샷이 역사가 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고진영(28)이 여자 골프 역사상 최초로 통산 159주 세계 랭킹 1위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의 성적에 따라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고진영은 20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통산 158주 1위를 기록하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은퇴)가 갖고 있던 여자 골프 최장 기간 세계 랭킹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성적이 반영되는 27일자 세계 랭킹에서도 1위를 유지하면, 고진영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제도가 시작된 2006년부터 지금까지 그 누구도 도달해본 적 없는 159주 세계 랭킹 1위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고진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앞둔 인터뷰에서 “오초아와 같은 기록을 이뤄 굉장히 영광스럽다. 이번 주 경기에 따라 새 역사가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9년 4월 9일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고진영은 4년 가까운 기간 동안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L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뒀으며 올 시즌에도 2승을 기록하고 있다.

고진영이 이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159주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는 게 그에게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고진영은 매해 꾸준히 미국 무대에서 정상에 올라 통산 15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우승 시계는 2019년에 멈춰 있다. 그는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4년 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대회가 열리는 밸터스롤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돌아본 고진영은 “페어웨이와 러프가 확실한 곳이기 때문에 티 샷을 잘해야 한다. 그린도 딱딱하고 빨라서 그린 플레이도 조심히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이번 대회가 열리는 뉴저지 지역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기도 했다. 고진영은 “뉴저지에서 좋은 기억들이 너무 많다. 우승했던 경험들이 많아서 뉴저지주에 올 때마다 기대한다. 이번 주도 큰 기대를 한 만큼 좋은 성적이 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은 세계 랭킹 2, 3위인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전 3시 01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달 만에 부상 복귀한 코다는 “올해 두 번이나 우승했고 여러 통계를 봤을 때 또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고진영이 현재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라고 치켜 세웠다.
연습 라운드 중 웃고 있는 고진영(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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