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프레셔스~" 조혜련, 15년만에 골룸 분한 사연

  • 등록 2019-05-13 오후 3:30:00

    수정 2019-05-13 오후 3:3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마이 프레셔스~”

개그우먼 조혜련이 15년 만에 골룸으로 변신했다.

조혜련은 11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 ‘전유성의 쑈쑈쑈’에 골룸으로 분장, 깜짝 등장했다. 골룸은 판타지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등장하는 ‘절대반지’에 집착하는 캐릭터. 조혜련이 2004년 예능 ‘코미디하우스’에서 이 캐릭터에 도전했다. 골룸의 외형이 기괴해 그녀의 변신은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여성이면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변신과 열연에 호평을 받았다.

조혜련이 15년 만에 다시 골룸으로 변신한 까닭은 대선배 전유성의 부탁 때문. 조혜련은 이데일리에 “전유성 선배가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공연을 한다기에 부르시면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전화가 와 ‘혜련아 공연 날 골룸 좀 해라’고 하시더라”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유성 선배를 위해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골룸으로 분한 조혜련의 등장에 현장의 반응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조혜련은 “막상 하려니까 부담스러웠고 무대에 올라가서도 쑥스러웠다”며 “골룸을 하고 무대에서 내려와서 휴대폰을 보니 ‘고맙다. 빚졌다’는 문자가 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님의 고맙다는 한 마디에 눈물이 핑 돌고,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배님이 데뷔 60년, 70년 계속해서 공연을 이어가시길 기도한다”고 바랐다.

조혜련은 오는 6월30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연극 ‘사랑해 엄마’에 출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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