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페디, 역대 5번째 20승-200K 대기록...선동열 이후 37년만

  • 등록 2023-10-10 오후 9:54:08

    수정 2023-10-10 오후 9:54:33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초 NC 선발 에릭 페디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국보투수’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한 시즌 20승-탈삼진 200개 대기록을 세웠다.

페디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삼진 6개를 곁들이며 7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NC는 페디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승리투수가 된 페디는 시즌 20승(6패)째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전까지 198개였던 시즌 탈삼진도 200개 고지를 돌파해 204개로 늘렸다.

이로써 페디는 한국프로야구 42년 역사상 20승과 200탈삼진을 달성한 역대 다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앞서 1983년 장명부(삼미·30승 220탈삼진), 1984년 고(故) 최동원(롯데·27승 223탈삼진), 1985년 김시진(삼성·25승 201탈삼진), 1986년 선동열(해태·24승214탈삼진)이 20승-200탈삼진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외국인투수가 이 기록을 달성한 것은 페디가 최초다.

페디는 1회초 한화 1번타자 최인호를 삼진으로 낚은 뒤 2회초 1사 후 채은성을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시즌 200번째 탈삼진 고지를 정복했다.

페디는 2020년 라울 알칸타라(두산)에 이어 KBO리그에서 3년 만에 20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외국인 투수로는 4번째로 탈삼진 200개를 돌파했다.

올해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페디는 150km 안팎의 강력한 빠른공과 더불어 횡으로 크게 휘어나가는 ‘스위퍼’를 앞세워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올 시즌 다승, 탈삼진은 물론 평균자책점(2.06)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디는 투수 3관왕을 예약해놓은 상태다. 가장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이기도 하다.

페디는 지난 19일 두산베어스전에서 19승을 쌓은 뒤 2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2전 3기’만에 20승 고지를 밟았다.

NC는 페디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가운데 단 2득점으로 기 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3회말 손아섭의 볼넷, 최정원의 좌전 안타로 잡은 1, 2루 찬스에서 제이슨 마틴의 좌선상 펜스 하단을 맞히는 싹쓸이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페디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책임진 NC는 7회부터 임정호-류진욱-이용찬이 1이닝씩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반면 최근 6연패를 당한 한화는 최하위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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