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피겨 렴대옥, 계순희-함봉실 계보 잇는 스타 탄생

  • 등록 2018-02-05 오후 2:16:11

    수정 2018-02-05 오후 2:16:11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렴대옥-김주식이 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 메인링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한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종합 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실력과 미모를 갖춘 여성 선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대규모 북한 선수단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선 ‘유도여왕’ 계순희와 여자 마라톤의 함봉실이 주목을 받았다,

계순희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유도 48㎏급에서 세계 최강 다무라 료코(일본)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부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측의 유도스타 하형주와 함께 공동 성화 점화자로 나서면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경기전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여자 마라톤의 함봉실은 예상을 깨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함봉실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오늘은 내가 우승했으니 내일은 (남자부에서) 이봉주 선수가 이기면 좋겠습니다”고 덕담을 건네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실제 다음 날 남자부에서는 이봉주가 금메달을 따내면서 함봉실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선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의 북측 기수로 나온 펜싱 김혜영이 주목받았다. 김혜영은 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늘씬한 체격과 서구적인 외모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차지한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인 라은심, 허은별 등이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뽐내 화제가 됐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렴대옥(19)에게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주식(26)과 한 조로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 출전하는 렴대옥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올해 4대륙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19살의 앳된 소녀인 렴대옥은 지난 1일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올 당시 무뚝뚝한 다른 선수와 달리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훈련을 하면서도 우리 취재진의 질문을 피하지 않고 웃으면서 대답하는 여유를 보여줬다. 다른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제대회 경험이 많다보니 미디어를 상대하는 요령을 잘 알고 있는 모습이었다.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고 페어 종목 경기가 막을 올리면 렴대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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