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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는 10일 최주환와 계약기간 4년, 총액 42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26억원, 옵션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K가 외부 FA를 영입한 것은 2011년 말 임경완. 조인성과의 FA 계약을 한 이후 9년 만이다. 또한 구단의 외부 FA 계약 가운데 최고 금액(종전 2004년 김재현 4년 총액 20.7억)이다.
류선규 SK 단장은 “최주환은 2루수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하고 있다”며 “타자친화적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활용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주환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이 긍정적인 팀 문화 형성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FA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SK 구단에서 2루수로서 가치를 가장 크게 믿어주시고 인정해 주신 부분이 이적하는데 큰 결정 요소가 됐다”며 “무엇보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특성과 내가 가진 장점과의 시너지도 선택에 영향을 줬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최주환은 “SK에서도 더욱 노력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내년 시즌 팀이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최주환은 공격 쪽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팀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될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최)주환이가 해왔던 것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주환은 2006년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입단, 13시즌 동안 921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97, 781안타 68홈런 42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에는 타율 .333, 26홈런을 기록하며 타격에서의 장점을 인정받았다. 2020시즌도 타율 .306, 156안타 16홈런을 기록하는 등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