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떠난 수목극, 국신vs 굿미블vs 딴따라 3파전

  • 등록 2016-04-27 오전 11:04:57

    수정 2016-04-27 오전 11:04:57

‘국수의 신’, ‘굿미블’, ‘딴따라’(KBS, MBC, SBS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수목극 시장이 재편된다.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KBS2 ‘태양의 후예’는 떠났다. ‘마스터-국수의 신’이 후속으로 방송되는 가운데, 먼저 자리를 잡은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과 한 주 먼저 출발한 ‘딴따라’가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감각적인 복수극…‘국수의 신’

KBS2 ‘마스터-국수의 신’(연출 김종연·극본 채승대)가 27일 첫 방송된다. 드라마로 제작돼 큰 사랑을 받은 ‘야왕’, ‘쩐의 전쟁’ 등을 그린 박인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이 국수를 소재로 복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드라마는 복수극을 바탕으로 어두운 상처를 가진 인물들의 성장기를 더할 예정이다. 아버지의 이름과 인생을 빼앗은 자와 싸우기 위해 밑바닥부터 칼을 품고 올라가는 남자 무명(천정명 분)과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랄한 인물 김길도(조재현 분)의 갈등이 중심을 이룬다.

김종연 PD는 지난 2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에서 큰 틀을 따왔지만, 강력한 복수극에 인물들의 성장과 타락, 구원에 관한 이야기를 더했다”며 “보는 이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강하고 진한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의 바탕으로 뒀다. 또 이를 생동감 넘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영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내레이션이나 몽타주 기법 등을 이용해 빠른 전개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로맨스 복수극…‘굿바이 미스터 블랙’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연출 한희·극본 문정희, 이하 ‘굿미블’) 역시 한 남자의 복수극을 다룬다. 극적인 복수와 애틋한 멜로 등 흥행 요소를 품고 있지만, 그동안 ‘태양의 후예’에 치여 3~4%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진욱, 문채원, 김강우, 유인영, 송재림 등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태양의 후예’ 종영 이후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며 주인공 차지원(이진욱 분)의 본격적인 복수가 예고되고 있어 수목극 1위를 노려볼만 하다.

이진욱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매 회 응원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매주 ‘고구마 선물’(답답한 전개)만 드렸던 것 같은데 이제 본격적으로 지원의 반격이 시작 될 예정이다. 어떤 방법으로 복수를 할지, 또 스완(문채원 분)과 애정전선엔 어떤 변화가 생길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딴따라’

지난 20일 첫 방송된 SBS ‘딴따라’(연출 홍성창·극본 유영아)는 잘나가던 프로듀서가 배신과 음모에 휘둘리며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후, 바닥에서부터 다시 올라가는 내용을 담는다.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성공 스토리를 바탕으로, 신석호(지성 분)과 정그린(이혜리 분)의 로맨스가 아기자기하게 그려진다. MBC ‘킬미힐미’로 지난해 MBC 연기대상을 거머쥔 지성,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이혜리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지만, 산만한 전개 등으로 아직 미지근한 반응이다.

로맨틱 코미디로서 경쾌한 분위기는 ‘딴따라’의 차별점이다. 상대적으로 ‘국수의 신’,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다소 무거운 복수극이다. 신석호가 제작하는 신생 밴드 이야기도 함께 그려져 듣는 즐거움까지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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