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42억원 SK행' 최주환 "내가 필요하다는 진정성 느꼈다"(일문일답)

  • 등록 2020-12-11 오전 11:32:40

    수정 2020-12-11 오전 11:32:40

최주환이 SK와이번스와 FA 계약을 맺은 뒤 민경삼 구단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와이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의 ‘호타준족’ 2루수 최주환(32)이 SK와이번스에 새 둥지를 튼다.

SK와이번스는 10일 최주환와 계약기간 4년, 총액 42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26억원, 옵션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FA 시장에서 원소속팀을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최주환이 처음이다. 아울러 SK가 외부 FA를 영입한 것은 2011년 말 임경완. 조인성과의 FA 계약을 한 이후 9년 만이다.

최주환은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는데, SK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영입의사를 보여주신 덕에 SK에 오게 됐다”며 “정말 감사 드리며, 외부 FA로 저를 선택해주신 만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주환은 SK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진정성’을 꼽았다. 그는 “SK에서 무엇보다 2루수로서 가치를 높게 인정해줬다”며 “대표이사님께서도 별도로 식사 자리를 마련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서도 내가 아끼는 53번 등번호도 비워뒀고 유니폼도 제작해 두셨더라”며 “SK라는 팀에 내가 꼭 필요하다는 진정성을 느끼게 되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최주환의 일문일답.

-생애 첫 FA 소감은.

△FA자격을 얻을 때까지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는데 SK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영입의사를 보여주신 덕에 SK에 오게 됐다. 정말 감사드리며, 외부 FA로 저를 선택해주신 만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SK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2루수로서의 가치를 높게 인정해주셨다. 그리고 대표이사님께서도 별도로 식사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구단에서도 내가 아끼는 53번 등번호도 비워뒀고 유니폼도 제작해 두셨더라. SK와이번스라는 팀에 제가 꼭 필요하다는 진정성을 느끼게 되어 결정하게 됐다.

-김원형 감독 취임식 때 최주환 선수 관련 어린이 팬 질문이 인상적이었다고 들었다.

△기사를 접하고 매우 고마워 직접 검색을 해서 봤다. 어린이 팬이 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김원형 감독님께서도 대답을 해주신 부분을 보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앞으로 야구장에 초청할 기회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제 이름이 마킹된 1호 유니폼을 선물해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면.

△두산베어스에 15년간 있으면서, 김태형 감독님, 코치님들, 선후배 선수들 무엇보다 팬분들이 저를 정말 아껴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SK로 오게 돼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또 고맙게 생각한다. 다른 말보다 정말 감사했다는 말은 꼭 전해드리고 싶다. 비록 앞으로 유니폼은 다르지만, 두산에서 해왔던 플레이를 SK에서도 보여드리는 것이 조금이나마 선수로서 보답하고 은혜를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결혼하게 됐는데 그 동안 아내가 옆에서 묵묵히 도와준 덕분에 이런 FA계약을 하게 된 거 같다. 부모님의 응원 덕분에 어려운 프로생활을 하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끝으로 이번 FA 계약에 누구보다 같이 힘써준 브리온 컴퍼니 박희진 팀장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김원형 감독을 포함해서 SK 선수단에 하고 싶은 말은.

△FA 선수가 아닌 한 팀의 일원으로서 2021시즌 우승을 목표로 모두 한마음으로 달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 새로운 캡틴 이재원 선수가 동갑이다. 옆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잘 맞춰서 내년 시즌은 다시 왕좌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 시즌 목표 및 각오를 말해달라.

새△로운 팀에 입단하고 특히, 9년 만의 외부 FA 타이틀도 있어 (팬분들의)기대치가 크실 것 같다. 그 기대치를 생각하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해왔던 야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책임감을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SK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FA로 큰 관심을 가져주신 SK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다른 무엇보다도 FA 선수로서 최주환이라는 선수가 4년후 좋은 선수였다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보여드리겠다.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작은 욕심이지만, 야구장에서 제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이 많이 보이면 좋겠다. 그 유니폼이 아쉽지 않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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