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봉한 ‘인질’(감독 필감성)은 첫날 지난 18일 9만여 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데 이어 6인 연속 정상을 지키며 23일까지 69만명을 동원했다. 현 추세라면 개봉 2주차인 금주 중 1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수도권 및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과, ‘싱크홀’ ‘모가디슈’ 두 텐트폴 영화들이 선점해 있던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체급 작은 영화가 거둔 성취다. 총 제작비로 ‘싱크홀’이 140억,‘모가디슈’가 250억을 들인 데 비해 ‘인질’은 80억원으로 비교적 적은 돈을 들였다.
‘인질’의 흥행 동력은 신뢰 및 호감도 높은 황정민과, 사실인지 허구인지 헷갈리는 흥미로운 설정이 꼽힌다.
‘인질’은 필감성 감독의 첫 장편인데 신인 감독의 영화가 이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할 수 있었던 데에는 외유내강의 숨은 공이 크다. 외유내강은 ‘엑시트’(누적관객 942만명) ‘시동’(누적관객 331만명)으로 재기발랄한 신인 감독들을 서포트하며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인질’의 흥행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정민뿐 아니라 김재범 류경수 이호정 등 영화 속 ‘뉴페이스’들이 덩달아 주목을 받으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인질’은 귀갓길에 괴한들에 납치된 톱배우 황정민의 필사의 탈출을 그린다. 황정민 김재범 류경수 이유미 이호정 정재원 이규원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