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여름엔 황정민…'인질' 1위 질주

  • 등록 2021-08-24 오후 5:19:13

    수정 2021-08-24 오후 5:32:51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황정민 매직이 또 다시 증명된 여름이다. ‘믿고 보는 배우’ ‘8월의 사나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배우답게 이번 영화에서도 티켓 파워를 증명하고 있다.

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봉한 ‘인질’(감독 필감성)은 첫날 지난 18일 9만여 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데 이어 6인 연속 정상을 지키며 23일까지 69만명을 동원했다. 현 추세라면 개봉 2주차인 금주 중 1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수도권 및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과, ‘싱크홀’ ‘모가디슈’ 두 텐트폴 영화들이 선점해 있던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체급 작은 영화가 거둔 성취다. 총 제작비로 ‘싱크홀’이 140억,‘모가디슈’가 250억을 들인 데 비해 ‘인질’은 80억원으로 비교적 적은 돈을 들였다.

‘인질’의 흥행 동력은 신뢰 및 호감도 높은 황정민과, 사실인지 허구인지 헷갈리는 흥미로운 설정이 꼽힌다.

황정민은 충무로를 대표하는 흥행 배우다. 그의 근래 출연작은 1년중 관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8월에 개봉을 해 ‘베테랑’(2015) 1340만명, ‘공작’(2018) 497만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435만명으로 흥행을 성공시켰다. 이 가운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시국에서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가 됐다. 황정민이 8월의 사나이로 불리는 배경이다.

‘인질’은 필감성 감독의 첫 장편인데 신인 감독의 영화가 이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할 수 있었던 데에는 외유내강의 숨은 공이 크다. 외유내강은 ‘엑시트’(누적관객 942만명) ‘시동’(누적관객 331만명)으로 재기발랄한 신인 감독들을 서포트하며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외유내강은 지난해보다 더 힘들다는 올 여름에 ‘모가디슈’와 ‘인질’ 두 작품을 내놓으며 한국 영화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는 280만명을 넘기며 3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올 여름은 ‘모가디슈’가 끌고 ‘인질’이 밀면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영화는 단순히 흥행과 재미뿐 아니라 만듦새 면에서도 만족감을 주며 웰메이드 영화로서 지지를 얻고 있다. 외유내강은 이번 여름을 계기로 시네필뿐 아니라 일반 관객에게까지 믿고 보는 제작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질’의 흥행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정민뿐 아니라 김재범 류경수 이호정 등 영화 속 ‘뉴페이스’들이 덩달아 주목을 받으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인질’은 귀갓길에 괴한들에 납치된 톱배우 황정민의 필사의 탈출을 그린다. 황정민 김재범 류경수 이유미 이호정 정재원 이규원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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