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사' 박소이 "늘 웃어주던 강동원 삼촌, 경청해주는 이동휘 삼촌"

  • 등록 2023-09-19 오후 6:19:14

    수정 2023-09-19 오후 6:19:14

아역배우 박소이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천박사’의 아역 박소이가 강동원, 이동휘, 이솜 등 언니 삼촌뻘 선배들과 함께한 소감과 그들에게 받은 귀여움과 배려를 향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김성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이동휘, 이솜, 허준호, 김종수, 박소이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추석 연휴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민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원작 웹툰 ‘빙의’를 퇴마 소재의 모험 판타지란 색다른 장르와 유니크한 캐릭터의 색깔로 새롭게 각색했다. 주인공 강동원을 비롯해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액션으로 개봉 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베테랑’과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를 제작한 외유내강의 신작으로도 주목된다.

박소이는 극 중 귀신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눈을 가진 유경(이솜 분)의 여동생 역을 맡았다. 유경이 천박사 사무소에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캐릭터다.

박소이는 이날 함께 호흡한 배우들과의 촬영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순수하고 귀여운 답변으로 간담회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밝혔다.

박소이는 “강동원 삼촌은 현장에서 웃어주셨고 이동휘 삼촌은 제가 말을 많이 해서 받아주시느라 힘드실 수 있었을텐데 계속 잘 경청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솜 언니는 처음에는 서로 친해지고 싶은데 어색했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까 취향도 잘 맞아서 더 재밌게 놀았던 거 같다”며 “김종수 삼촌은 제가 질문이나 말을 많이 하는데 거기 하나하나 다 진심으로 답해주셨다. 허준호 삼촌께서는 특수분장 때문에 좀 다가가기 무서웠지만 알고보니 엄청 상냥하고 다정하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식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선 “감독님께서는 항상 저에게 잘해주시고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그래서 특별히 제게 더 잘해주신 분을 딱 한 명만 못 고를 것 같다. 히히 죄송하다”고 전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달궜다.

박소이는 극 중 악귀 ‘범천’(허준호 분)이 몸에 깃들어 빙의를 경험한다. 빙의된 상태로 박소이가 ‘천박사’와 대치하는 초반부 액션 장면이 이 영화의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박소이는 “일단은 처음에 빙의가 된 연기를 할 때 이렇게 연기하는 게 과연 맞는지 잘 판단이 안 섰었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혼자선 연기가 많이 힘들었겠지만, 감독님을 만나 여러 번 만나 상의하고 촬영 들어가기 직전에도 이야기를 여러 번 나눠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김성식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천박사’는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개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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