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가 대세 배우들과 함께 관객들을 사로잡는 특급 제작진 총출동으로 웰메이드 범죄 드라마 탄생을 예고한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댓글부대’는 독특한 영화의 스타일을 살린 촬영과 조명, 미술, 그리고 압도적 몰입감을 불러오는 신선하고 속도감 있는 구성의 편집 등으로 기존 범죄 드라마와 차별성을 만들어냈다. 먼저 ‘콘크리트 유토피아’, ‘길복순’, ‘킹메이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에 참여한 조형래 촬영감독과 영화 ‘시민덕희’, ‘콘크리트 유토피아’, ‘길복순’, ‘킹메이커’, ‘유열의 음악앨범’ 등에 참여한 이길규 조명감독이 참여, 영화의 전체적인 컨셉을 ‘반사’로 잡았다. 이는 안국진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의 의도로 임상진의 욕망을 직접 드러내기보단 컴퓨터 화면 등에 반사되는 이미지를 활용해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임상진과 대립하는 팀알렙은 빛이 반사돼 인물들에게 묻어나는 방식으로 변주를 줬다. 이와 관련해 안국진 감독은 “각 인물의 감정이 변할 때 어떤 빛이 사용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묘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어느 한순간에는 ‘임상진’과 ‘팀알렙’이 있는 공간의 조명 톤이 합쳐지는 걸 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더 문’, ‘마이 네임’, ‘보건교사 안은영’ 등에서 현실적이면서도 독창적인 프로덕션 디자인으로 영화의 색채를 강화시켜 온 홍주희 미술감독이 참여했다. ‘댓글부대’ 속 창경일보부터 임상진의 집, 팀알렙의 아지트 등 섬세한 세팅들로 독보적인 미장센을 완성시켰다. 신선하고 속도감 있는 편집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잠’, ‘소리도 없이’, ‘지옥’, ‘몸값’ 등에 이름을 올린 한미연 편집 기사가 함께했다. 특히 인터넷 화면 창과 SNS, 각종 ‘밈’ 등을 속도감과 리듬감을 살려 스크린에 구현했다. 이는 ‘댓글부대’의 차별점 중 하나로 손꼽히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영화가 됐으면 했다” 는 안국진 감독의 연출 의도와 일맥상통한다. ‘댓글부대’의 강점인 캐릭터를 살릴 의상도 주목할 만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헌트’, ‘신과함께-인과 연’ 등에 참여한 조상경 의상감독이 맡아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음악은 ‘달짝지근해: 7510’, ‘헤어질 결심’, ‘헌트’, ‘남산의 부장들’, ‘택시운전사’,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등에서 스토리라인을 강조하는 음악으로 관객의 호평을 받은 조영욱 음악감독이 담당해 영화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제작진의 참여로 기존에 본 적 없는 웰메이드 범죄 드라마를 완성시킨 영화 ‘댓글부대’는 3월 27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