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유행에 올림픽까지…숨죽인 가요계 조용한 7월

활동 중단·공연 취소 사례 잇달아
올림픽 영향 음방 결방도 줄이어
  • 등록 2021-07-14 오후 5:17:47

    수정 2021-07-14 오후 5:21:56

‘인기가요’
‘뮤직뱅크’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가 숨을 죽인 채 조용한 7월 보내게 됐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업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와 마음 놓고 활동을 전개하기 어려운 데다 수도권 4단계 격상 여파로 콘서트가 줄줄이 연기 혹은 취소되는 상황이라서다. 도쿄올림픽 영향으로 음악 방송 무대에 오르기도 녹록지 않다.

14일에는 확진자와 접촉해 당분간 활동을 펼치기 어려워진 가수가 한 명 더 늘었다. 비투비 멤버 이민혁이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민혁은 전날 보컬 트레이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이날 오전 신속항원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만큼 보건당국의 추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기로 했다.

전날에는 쥬얼리 출신 서인영과 트레저 멤버 도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서인영은 확진 판정 이후 예정돼 있던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다. 도영도 마찬가지로 일정을 중단했고, 트레저 멤버들과 스태프들도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 이에 앞서 느와르 김민혁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공연에 출연하는 백아연, 아이콘 김진환, 미래소년 손동표 등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김민혁을 제외한 나머지 출연진은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밀접접촉자인 백아연이 앨범 발매를 미루는 등 일부 가수들의 활동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라잇썸의 메이크업 스태프가 확진 판정을 받아 라잇썸과 동선이 겹친 여러 가수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외부 스태프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앨범 후속곡 활동을 취소했다.
트레저 도영
김재환 콘서트
‘미스터트롯’ 콘서트
콘서트 연기 및 취소 소식도 잇따르는 중이다. 정부는 오는 25일까지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하면서 정규 공연시설이 아닌 곳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모임·행사로 간주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콘서트 장소가 정규 공연시설이라고 하더라도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하기가 부담스럽다.

이런 가운데 김재환은 이달 말 서울 방이동 KSPO DOME에서 열기로 했던 단독 콘서트 전 회차를 취소했고, 골든차일드는 17~18일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개최하려던 단독 콘서트 일정을 연기했다.

‘미스터트롯’, ‘미스트롯2’, ‘싱어게인’ 등 음악 경연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의 연기 및 취소도 이어졌다. ‘미스터트롯’ 콘서트의 경우 16~18일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서울 공연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23~25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예정이던 수원 공연은 아예 취소됐다. 수원 공연이 취소된 날짜에 전주 공연 개최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기도 했으나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 같은 상황 속 각 방송사 음악 방송 프로그램 결방도 줄줄이 예고돼 말 그대로 조용한 7월이 되는 분위기다. 오는 23일 개막해 다음 달 8일 폐막하는 도쿄올림픽 중계 및 관련 프로그램 편성의 영향이다. 이데일리가 각 방송사와 기획사 측에 확인해본 결과 MBC ‘음악중심’은 24일, 31일, 8월 7일, SBS ‘인기가요’는 25일과 8월 1일, KBS2 ‘뮤직뱅크’는 30일과 8월 6일 결방 예정이다. 8월 초까지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다.

애초 대다수 가수들이 올림픽 시기를 피해 일정을 잡은 만큼 신곡을 내고 방송 활동을 펼치는 팀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도 하다. 이번 주에는 가수들의 컴백 쇼케이스가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케이블 채널 음악 방송 프로그램 중에선 SBS MTV ‘더쇼’가 27일, 8월 3일 결방 예정이다. Mnet ‘엠카운트다운’은 ‘케이콘택트’ 특집 편성으로 인해 22일 방송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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