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소프트는 ㈜세가(SEGA)의 원작 게임을 한국 프로야구 실정에 맞게 성공적으로 현지화해 서비스하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 현직 투수 가운데 가장 치기 어려운 구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그 결과 1위는 34.14% (2,276명)의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김병현의 업슛이었다. 김병현의 전성기 업슛은 직구 궤적으로 날아가던 공이 타자 앞에서 갑자기 솟아오르게 되는 것을 말한다. 김병현은 ‘핵잠수함’이라 불릴 정도로 위협적인 업슛으로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던 투수로 활약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괴물 류현진의 체인지업(12.04%), 박찬호의 패스트볼(7.83%), 박철순 팜볼 (6.03%) 등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 3일부터 2월 28일까지 엔트리브소프트는 총 6,667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역대 투수 가운데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보기를 선정했다. 구대성의 슬라이더, 김병현의 업슛, 류현진의 체인지업, 박찬호의 패스트볼, 박철순의 팜볼, 선동열의 슬라이더, 오승환의 돌직구, 임창용의 뱀직구 총 8명 선수의 공이 후보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