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th BIFF]안성기 "임권택 감독과 7번째 작품연..가슴 벅차"

  • 등록 2013-10-04 오후 1:41:16

    수정 2013-10-04 오후 1:44:48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감독 임권택) 제작발표회에서 임권택 감독(왼쪽)과 배우 안성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부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안성기가 임권택 감독 작품에 다시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안성기는 4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 제작발표회에 연출을 맡은 임권택 감독과 원작자인 소설가 김훈 등과 함께 참석했다.

안성기는 1981년 ‘만다라’를 시작으로 ‘안개마을’ ‘태백산맥’ ‘축제’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임권택 감독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화장’은 임권택 감독과 함께하는 7번째 작품이자 ‘취화선’ 이후 11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영화다.

안성기는 “이번이 임권택 감독님과 함께하는 7번째 작품인데 ‘만나라’부터 감독님과 함께한 현장은 늘 저에게 행복한 느낌을 줬다”라면서 “102번째 영화를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가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원작자에 대한 높은 신뢰감도 표했다. 안성기는 “평소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다”라며 “‘화장’은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았을 때 읽었다. 이 소설을 영화화하고, 내가 주인공을 하면 나이도 비슷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이 됐다. 그동안 연기를 오래 해왔지만 특히 잘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영화 ‘화장’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다. ‘화장(火葬’)‘과 ’화장(化粧)‘이라는 서로 다른 소재와 의미를 통해 두 여자 사이에서 번민하는 한 중년 남자의 심리를 그린다. 안성기가 주인공 오상무 역할을 맡았다.

영화 ‘화장’은 이달 내 오상무의 아픈 아내와 그의 욕망을 자극하는 젊고 아름다운 회사 여직원 추은주 등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12월 촬영에 들어간다. 이 영화는 2014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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