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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확산으로 2년째 직격탄을 맞고 있는 대중음악공연업계가 정부의 지원을 간절히 호소했다.
고기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은 13일 열린 ‘위기의 한국대중음악공연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 세미나에서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대중음악공연업계 매출은 90% 감소했고 폐업과 휴업이 속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는 대중음악공연업의 손실보상 입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대중음악공연업에 대한 집합 제한은 손실보상이 필요한 공용수용 등에 해당하는데, 공용수용 등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과도한 재산권 제한”이라며 “손실보상 대상은 소기업에 제한하지 말고 업계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로 간접 손해를 보는 대관자와 공연기획자 이외의 관계자에 대해서도 충분한 피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손실보상법 제정을 위한 농성을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늘 이곳에서 현장에 계신 분들 목소리를 듣고 국회로 돌아가서 대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