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폭행신 과했나…‘나의아저씨’, 방심위에 민원 접수

  • 등록 2018-03-22 오후 2:31:46

    수정 2018-03-22 오후 2:31:46

사진=‘나의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화제작일까 문제작일까. ‘나의 아저씨’에 대한 다수 민원이 방통심의위에 접수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22일 오후 이데일리 스타in과 통화에서 “해당 드라마와 관련해 다수 민원이 접수됐다”면서 “사무처에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통심의위는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한 후 위반 소지가 있을시 심의 안건으로 상정, 심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전날 첫 방송한 21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는 무능한 형제와 외도 중인 아내를 둔 박동훈(이선균 분)과 거친 삶을 살아가는 이지안(이지은 분)이 얽히고 설키는 과정을 담아냈다. 방송 전 21세 여성과 45세 남성의 우정이란 설정에 대해 일부 비난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첫 방송에선 이 같은 우려가 드러나지 않았다.

문제는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 분)과 이지안의 폭행신. 이광일은 이지안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행동과 무자비한 폭행으로 그를 괴롭혔다. 주먹으로 얼굴과 배를 반복해 때리는 장면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충격의 강도를 높였다. 이지안은 자신을 힘껏 두들겨 패는 이광일에게 “너 나 좋아하지”라고 응수했다. 반응이 엇갈리는 대사였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상대를 비꼬는 인물의 성격을 보여준다는 분석부터 폭력을 애정으로 둔갑 시키는 구시대적 발상이란 지적 등 다양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지향한다. 22일 오후 9시 30분 2회가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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