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이이경, 생방송 전화연결…깜짝 수상 소감 [KBS 연기대상]

  • 등록 2021-12-31 오후 10:38:08

    수정 2021-12-31 오후 10:39:53

이이경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이이경이 ‘즉석 전화연결 수상 소감’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2021 KBS 연기대상’이 31일 열렸다. 진행은 김소현, 이도현, 성시경이 맡았다.

이날 이이경은 남자 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이경은 2TV 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에 박춘삼 역으로 출연해 극에 재미를 더한 바 있다.

트로피를 받은 이이경은 “연기한 지 10년 됐는데 그동안 누군가에게 상을 주기만 해봤다. 받는 건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그는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더니 “보고 싶은 사람에게 전화연결 한 번 하겠다”는 깜짝 선언을 했다.

이이경을 전화 연결이 되자 “자기야!”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알고 보니 통화 상대는 이이경의 어머니였다.

이이경은 모친이 ‘지금 방송 보고 있다’고 답하자 “자기야, 너무 오래 걸렸지. 아들 상 받았어”라고 했다.

이이경의 모친은 “좋은 결과 있어서 엄마 아빠가 너무 좋다. 즐거움을 주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한 이이경은 “내일 트로피 들고 (집에) 들어가겠다. 생방송이라 이만 끊겠다”고 한 뒤 통화를 마무리했다.

끝으로 그는 ‘암행어사’에서 호흡한 김명수, 권나라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신박했던 수상 소감을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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