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분석기 들고 연습장으로 향하는 박상현, 무빙데이를 위한 준비

마카오 오픈 2라운드까지 7언더파 상위권
"타수 더 줄일 수 있었지만, 짧은 퍼트 놓쳐"
  • 등록 2024-03-15 오후 4:00:52

    수정 2024-03-15 오후 4:00:52

박상현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마카오(중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연습해야죠.”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우승 경쟁에 뛰어든 박상현(41)이 점심을 먹은 뒤 스윙분석기를 챙겨 연습장으로 향했다.

박상현은 15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선두권으로 마치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17번(파3)에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도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간 박상현은 5번홀(파4)에서 공을 두 번이나 벙커에 빠뜨리면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그 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남은 홀은 파로 마쳤다. 이틀 동안 버디 10개를 잡아냈고 보기는 단 2개만 적어내는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5분 경기에 나선 박상현은 오후 1시께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조금 늦게 점심을 먹고 곧장 연습장으로 향했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질 무빙데이를 위한 준비다.

골프 경기는 컷오프가 끝난 3라운드부터는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들어간다. 예선 탈락의 걱정이 사라진 만큼 선수들의 경기는 더 공격적으로 변해 순위 변화가 요동친다.

박상현은 이날 날카로운 홀 공략으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퍼트가 말을 듣지 않는 바람에 아깝게 놓친 버디가 많았다.

박상현은 “사실 오늘 1.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가 많았는데 놓친 게 많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라며 “퍼트가 잘 됐더라면 5~6타는 줄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하지만, 단독 선두로 나선 비욘 헬그렌(덴마크)와 타수 차가 3타에 불과해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20년째 투어 활동 중인 박상현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통산 12승,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도 통산 2승을 거뒀다. KPGA 투어에서는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유일한 선수이고, 지난해 상금왕을 차지했다.

2018년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박상현은 그해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해 아시안투어 2승을 기록 중이다.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는 지난해 태국 대회에서 6위, 카타르 대회에서 8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박상현은 “코스가 까다로운 편은 아닌데, 퍼트가 약간씩 홀을 빗나가고 있다”라며 “내일부터는 내 스타일대로 경기하면서 더 많은 타수를 줄이는 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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