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헐렁하다" 스키점프에선 5명 실격처리…"완전히 미쳤다" 비난 폭주

  • 등록 2022-02-08 오후 1:49:18

    수정 2022-02-08 오후 1:59:21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돼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스키점프에서도 금메달 유력 후보들이 대거 실격 처리되는 일이 벌어졌다. 독일팀 감독은 “완전히 미친 짓”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혼성 단체전에서 실격 판정을 받은 뒤 눈물 흘리는 일본의 다카나시 사라. (사진=연합뉴스/교도)
7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국립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 카타리나 알트하우스(독일), 다카나시 사라(일본), 안나 스트룀, 실리에 옵세스(이상 노르웨이), 다니엘라 스톨츠(오스트리아) 등 무려 5명이 실격 판정을 받았다. 선수들의 실격 사유는 모두 복장 규정 위반이었다.

국제스키연맹(FIS)은 스키점프 유니폼 치수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유니폼이 헐렁하면 날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장 크기에서 허용되는 오차는 남자부 1~3cm, 여자부 2~4cm다.

슈테판 호른가허 독일 대표팀 감독은 “완전히 미쳤다”며 알트하우스가 5일 노멀힐에서 은메달을 땄을 때와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당시에는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는 것.

유로스포츠는 “스키점프에서 유니폼 문제로 실격당하는 건 꽤 흔한 일이다. 그러나 이렇게 무더기로 실격 판정이 나오는 건 이례적”이라며 “매우 충격적인 결과”라고 전했다. AFP통신도 “슬로베니아가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 올림픽 초대 챔피언이 됐지만 사상 초유의 실격 사태가 더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선수 실리에 옵세스는 “심판들이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유니폼을 측정했고 새로운 방법을 사용했다”면서 “우리가 전에 해왔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서 있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남자 개인 노멀힐 금메달리스트 고바야시 료유가 이끄는 일본 타카나시가 실격처리 되면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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