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경, 27년 만에 오른 단독콘서트서 울컥 “울고 싶지 않았지만…”

  • 등록 2017-09-11 오후 3:42:46

    수정 2017-09-11 오후 3:42:46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가수 양수경이 27년여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콘서트 무대에 오른 감동을 전했다.

양수경은 지난 8일부터 3일간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콘서트 무대 ‘초대’를 열었다. 그는 “오랜만에 준비하는데 너무 떨렸다”며 “무대에 오르기 전 제발 울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는데 여러분을 보니 울컥했습니다. 저를 지켜준 소중한 팬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 건 여기 앉아계신 여러분들입니다”라고 말했다.

양수경은 애초 이틀로 공연을 기획했으나 매진 행렬을 맞아 1회를 추가했다. 3일 내내 공연장의 객석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양수경은 무대의 막이 오르고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을 보는 순간 한 손으로 입을 막고, 울먹이며 첫 노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를 불렀다.

가수 바비킴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했다. 그는 특유의 보이스로 양수경과 나훈아의 ‘사랑’으로 호흡했다.

양수경은 ‘미련 때문에’ ‘사랑은 차가운 유혹’ 등으로 신나는 무대도 연출했다.

공연장에는 20년 만에 처음 얼굴을 본다는 가수 이상우를 비롯해 ‘그리움만 쌓이네’의 원곡가수 여진, 김도균, 김완선, 임성은, 임재욱, 박선영, 이연수 등 SBS ‘불타는 청춘’ 식구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응원했다.

양수경은 신곡 ‘애련’으로 방송과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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