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반즈 상대 좌타자 서건창 첫 선발 1루수, 왜?

  • 등록 2024-03-26 오후 4:43:10

    수정 2024-03-26 오후 6:09:10

KIA타이거즈 서건창. 사진=연합뉴스
[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새내기 사령탑’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이 ‘1루수 서건창’ 카드를 꺼냈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 주중 홈 3연전 첫 경기에 서건창을 스타팅 1루수로 기용했다. 서건창이 1루수로 1군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해 LG에서 방출된 뒤 KIA에 새 둥지를 튼 서건창의 시즌 첫 선발 출전이다. 서건창은 이번 시즌 KIA와 연봉 5000만원, 옵션 7000만원 등 총액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KIA는 서건창은 2루수가 주포지션이다. 물론 1루수로 나선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익숙한 자리는 아니다. 게다가 KIA는 주전 1루수 황대인이 자리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변화를 선택했다. 롯데 선발투수가 찰리 반즈인 점을 감안했다. 반즈는 왼손투수지만 오히려 좌타자보다 우타자에게 더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서건창이 반즈를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이범호 감독은 “서건창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1루수 백업 훈련을 함께 시켰다”며 “외야수는 멤버가 타이트한 편인데 서건창이 1루와 2루를 같이 맡을 수 있다면 여러 면에서 이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건창이 수비면에서 앞선다는 판단도 이날 1루수 선발 기용에 영향을 미쳤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은 큰 점수가 나지 않을 것 같아 서건창을 이용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서건창과 황대인을 놓고 봤을 때 왼손 타자지만 서건창이 더 유리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이날 등판 후 4일 휴식한 뒤 오는 일요일 경기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주 2회 선발’이 가능한지 의사를 물었고 양현종도 ‘OK’했다.

이범호 감독은 “베테랑이다 보니 주 2회 등판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서 먼저 물어봤다”며 “본인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고 그래서 오늘 선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가 정식 사령탑으로 치르는 두 번째 경기다. 23일 키움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 데뷔 첫 승(7-5)을 거둔 뒤 24일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이범호 감독은 “시범경기가 적응하는 단계라면 정규시즌 경기는 적응을 마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매 경기 들어갈 때마다 어떻게 운영할지 플랜을 짜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상황을 판단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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