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ABS 관련 선수협과 소통..."구단·선수 다양한 의견 듣겠다"

  • 등록 2024-05-13 오후 2:43:36

    수정 2024-05-13 오후 2:44:53

ABS를 운영하는 업체가 ABS 정확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과 관련해 구단 및 선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KBO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이 보낸 입장문에 대한 회신을 지난 9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KBO는 이 회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단과 선수단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하며 ABS 운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

선수협이 공개한 회신에 의하면 KBO는 5 월중 퓨처스리그 4개 경기장에 ABS를 설치·운영할 예정이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공간 부재 및 설치 기준 각도에 부합하지 않는 경기장은 각 구단 별로 최대한 균등하게 경기 수를 편성한다는 원칙도 마련했다. 설치 및 운영 불안정성 요인(바람, 설치 높이, 보수조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설치가 현재 불가능한 경기장 또한 추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ABS와 관련해 KBO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받은 선수협측은“2024 KBO 리그에 ABS 가 도입된지 두 달여만에 KBO와 소통을 시작했다”고 의미룰 부여했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ABS 도입을 반대하는 프로야구선수는 현시점에 없다고 봐도 된다”며 “선수들은 ABS도입을 통한 선진화된 환경을 환영하지만, 그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들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부족한 점에 큰 아쉬움과 서운함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선수협은 지난 3일 3페이지 분량의 공식 입장문을 KBO에 전달했다. 입장문에는 △퓨처스리그 전 경기장에 ABS 의 조속한 설치 및 구체적인 설치 계획 공유,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해 본적 없는 ABS 스트라이크 존을 올해 바로 KBO 리그에 도입하게 된 설명 등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판정에 대한 부정확성과 비일관성을 잡기 위해 ABS의 교체 혹은 업그레이드가 방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 △홈런이나 당겨치는 큰 홈런 성 파울 타구가 나오는 시점(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하기 전 시점)에 ABS 판정 콜이 울리는 사례들에 대한 기술적 설명과 개선, △경기 종료 후에도 선수들이 수일 전의 경기에 대해 확인을 원할 경우 ABS 관련 데이터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등도 요구했다.

선수협은 위 사항과 함께 한국프로야구선수들은 ABS 도입과 안정화, 성공적인 정착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 및 전달 ABS 도입에 이르기까지 과정에 있어 아쉬운 점과 현재 거론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 등도 함께 전달했다.

이같은 선수협 요청에 대해 KBO는 “금주 내로 경기 외 시간에도 태블릿 ABS 페이지에 구단 및 선수가 접속 가능하도록 구단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할 예정이다”며 “5 월 중순경에는 경기 종료 후 시차를 두고 이전 경기 투구에 대한 그래픽 정보, 로케이션, 볼 판정의 경우 투구 위치와 존과의 차이, 해당 투구별 중계 영상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별도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홈런이나 당겨치는 큰 홈런성 파울 타구가 나오는 시점(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하기 전)에 ABS 판정 콜이 울리는 사례에 대해선 ABS가 타격 여부와 관계없이 판정을 내리고 판정음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선수협은 “여러 사유로 인해 퓨처스리그 전구장에 ABS 설치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확실히 인지했다”면서 “향후 KBO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선수협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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