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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골든글러브는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후보 85명의 선수 중 단 10명에게만 수상의 영광이 주어진다.
전체 후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KIA)이다. 리그 최초로 한 시즌에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에 석권한 양현종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추가해 시상식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한다.
2015년 개인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최다 수상 기록과 최고령(39세 3개월 20일) 수상 기록을 세운 이승엽(전 삼성)은 마지막 골든글러브와 함께 이 부문 기록 경신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또한, 김기태, 양준혁, 홍성흔과 함께 지명타자 부문 최다(4회) 수상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92년 염종석, 1994년 김재현, 2006년 류현진에 이어 역대 4번째 고졸신인 수상이자 통산 19번째 신인 수상에 도전한다.
강민호(삼성)는 시즌 종료 후 FA 계약으로 롯데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시즌 종료 후 팀 이적 선수 수상자로는 지난해 삼성에서 KIA로 옮긴 후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최형우까지 8명이 있었다. FA 이적 후 수상은 6번 있었다. 1993년 김광림(OB→쌍방울)과 한대화(해태→LG)는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획득해 99.26%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해영(당시 삼성)이다.
지난 8일 마감된 2017 골든글러브 투표의 총 투표수는 357표다. 올 해 역대 최다득표수를 차지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했던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투표 결과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시상식은 지상파 KBS 2TV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