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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소식에 정통한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Korean righthander Woo Suk Go close to signing with Padres. Likely to be their closer)”이라고 전했다.
이어 LG 구단도 “고우석이 포스팅시스템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영입 제안)를 받았으며, LG 트윈스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낸 메이저리그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우석은 이날 신체검사와 계약 마무리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고우석의 협상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7시다. LG가 포스팅 비용과 상관없이 빅리그 진출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고우석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연소 200세이브를 달성한 마무리 투수 출신 마쓰이 유키와 함께 샌디에이고 뒷문을 책임질 전망이다. 마쓰이는 샌디에이고와 5년간 2800만달러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고우석은 2017년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아직 FA 자격을 얻으려면 1시즌이 남아있지만 LG 구단의 승낙을 받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지난해 말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을 선택한데는 불펜 사정이 큰 몫읋 차지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마무리를 맡았던 조시 헤이더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뒷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마무리을 맡았던 좌완 마쓰이를 영입한데 이어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빠른 공을 뿌리는 우완 고우석도 데려왔다. 다만 마쓰이가 마무리를 맡는다면 고우석은 바로 앞 셋업맨을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