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6이닝 12K 1실점 역투...돌풍의 NC, KT와 PO 1차전 기선제압

  • 등록 2023-10-30 오후 10:17:07

    수정 2023-10-30 오후 10:19:49

30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6회말 NC 선발 페디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 NC 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 2회초 NC 선두타자 오영수가 솔로 홈런을 친 뒤 내야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투수 3관왕’ 에릭 페디의 역투를 앞세운 NC다이노스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KT위즈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NC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에서 페디의 호투와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KT위즈를 9-5로 눌렀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최종적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32번 중 25번이나 된다. 확률로는 78%에 이른다. NC가 1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7부 능선을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가을야구 5연승을 거두는 돌풍을 이어갔다.

반면 정규시즌 일정을 마치고 19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선 KT는 첫 판을 내주면서 불리한 위치에 몰렸다. 두 팀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PO 2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다승(20승)·평균자책점(2.00)·탈삼진(209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에릭 페디(NC)의 눈부신 호투가 빛났다. 페디는 승률왕(승률 100%) 쿠에바스의 선발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페디는 지난 16일 정규리그 KIA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상대타자 고종욱의 직선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아 타박상 진단을 받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에 등판하지 못했다.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1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100% 그 자체였다. KBO리그 가을 야구 첫 출격에서 6이닝을 3피안타(1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틀어막았다. 솔로홈런 한 방이 유일하게 허용한 점수였다. 이날 그가 기록한 탈삼진 12개는 역대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NC 타선도 1회부터 점수를 뽑으면서 페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는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의 우중간 안타, 박민우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2, 3루 찬스에서 제이슨 마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1-0으로 앞선 2회초에는 선두 타자 오영수가 쿠에바스의 149㎞짜리 한가운데 빠른공을 밀어쳐 좌중간 외야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오영수가 이날 경기 ‘미친 선수’가 되는 순간이었다.

2-0으로 앞선 NC는 3회초와 4회초에도 KT의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회초에는 선두 박민우의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KT 3루수 황재균이 어이없이 놓친 것이 희비를 갈랐다. 황재균의 실책으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은 NC는 박건우의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익 선상 1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계속된 1사 3루 기회에서 권희동의 우선상 적시타까지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KT는 3회말 문상철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NC는 4회초 빅이닝을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볼넷과 상대 유격수 김상수의 송구 실책, 쿠에바스의 폭투 등을 묶어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 권희동의 2타점 3루타로 KT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KT로선 믿었던 1선발 쿠에바스가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정규시즌 12승 무패 기록으로 승률왕에 올랐던 쿠에바스는 이날 3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6피안타 2볼넷을 내주고 7실점(4자책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KT 타선도 9안타를 때리긴 했지만 NC에 비교할 바는 아니었다. 그나마 KT로선 9회말 2사 후 배정대의 만루 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전을 펼친 것이 작은 위안이었다.

이날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는 만원(1만7600명)에 못 미친 1만624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차전 선발투수로는 KT 벤자민, NC는 신민혁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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