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홈 경기서 필요할 때 마다 터진 홈런포를 앞세워 9-5로 승리를 거뒀다.
1회 최준석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성열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먼저 뽑은 두산은 손시헌의 좌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크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두산엔 홈런포가 있었다.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초구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2회 이후 2이닝 연속 삼자 범퇴 당하며 주춤했던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방.
5회에는 1사 후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뽑아내며 점수차를 3점까지 벌려 놓았다. 두산엔 승리의 기대가, SK엔 절망을 안겨준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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