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방송가 '비상'

  • 등록 2020-08-19 오후 6:03:03

    수정 2020-08-19 오후 6:03:0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코로나19가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방송가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업계 안팎의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서울 목동에 있는 CBS 사옥.(사진=연합뉴스)
기독교 방송사인 CBS는 취재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사 전체가 ‘셧다운’에 들어갔다.

CBS는 19일 홈페이지에 공지글을 통해 17일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사 기자가 하루 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BS는 이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비상음악을 송출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스튜디오와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으며 모든 직원에 대한 재택 근무 명령을 내렸다.

17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이날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CBS는 격리조치 된 제작진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방송 재개 여부를 다시 판단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단역 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드라마 촬영이 전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놈이 그놈이다’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단역 배우 서성종이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해당 배우와 동선이 겹친 스태프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연 배우 황정음과 윤현민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제작진 측은 결방 여부 등을 결정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그놈이 그놈이다’ 일부 스태프가 26일부터 방영될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관련 여파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그놈이 그놈이다’ 포스터
EBS1 한국어 프로그램 ‘K-POP 한국어 안녕하세요 커레야’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EBS 관계자에 따르면 외부 출연자 1명이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나머지 제작진과 출연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외주 PD 1명과 또 다른 외부 출연자 1명이 18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EBS는 현장 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엠넷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이랜드’ 세트장 청소 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녹화가 일시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엠넷은 제작진 및 출연자와의 직접 접촉은 없었으며 2회에 걸쳐 방역을 진행한 끝 17일부터 촬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사 결과 제작진과 출연진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해 방송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미디어 행사는 줄줄이 취소는 중이다.

24~25일 진행될 예정이던 배우 황정음의 ‘그놈이 그놈이다’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와 오는 26일 열리려던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개국 기자간담회 등이 코로나19 재확산세 여파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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