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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키나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24위·벨라루스)를 세트스코어 2-0(7-6<7-4> 6-3)으로 눌렀다.
1999년생인 리바키나는 지난해 7월 윔블던에 이어 메이저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두 번째 진출했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선 당시 세계 랭킹 2위였던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2-1로 누르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바키나는 아리나 사발렌카(5위·벨라루스)-마그다 리네트(45위·폴란드) 경기 승자와 28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반면 2012년과 2013년에 호주오픈 단식을 2연패 했던 아자란카는 10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렸지만 4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1989년생으로 리바키나보다 10살 많은 아자란카는 2016년 12월 아들 출산 후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복귀 후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2020년 US오픈 준우승이다.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타이브레이크 3-2로 앞선 상황에서 리바키나는 아자란카의 더블폴트로 4-2 리드를 잡았다. 이어 상대 백핸드 범실까지 등에 업고 5-2로 달아났다. 결국 7-4로 첫 세트를 힘겹게 따냈다.
2세트는 리바키나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리바키나는 상대 서브 게임을 2번이나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리바키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해 결승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