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최대어' 된 김태형 감독, 다음 행선지는 어디?

  • 등록 2022-10-11 오후 5:10:15

    수정 2022-10-11 오후 5:10:15

두산베어스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된 김태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에서 8년 간 지휘봉을 잡으면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김태형(55) 감독이 자유의 몸이 됐다.

두산 구단은 11일 “팀의 장기적인 방향성 등을 고려해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김태형 감독이 두산을 떠나게 되면서 그의 다음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지도자다. 2015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뒤 뛰어난 용병술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부임 첫 해 팀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어 2016년에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쓴맛을 봤지만 2019년 다시 우승을 차지하면서 두산 왕조의 부활을 알렸다. 주축 선수들이 FA자격을 얻어 줄줄이 이탈하는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의 지도력은 더욱 빛났다.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2020년과 2021년에도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내면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는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시작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잇따라 이기고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는 또다른 기적을 일궈내기도 했다. 비록 이번 시즌은 약화된 전력에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까지 겹치면서 9위에 그쳤지만 김태형 감독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었다. 김태형 감독에 대한 능력을 의심하는 이는 찾아볼 수 없다.

이미 올 시즌 중반부터 김태형 감독에 대한 거취 얘기가 끊이지 않고 나왔다. 본인은 “가만히 있는 사람을 두고 많은 말이 나오는 것 같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현재 이번 시즌이 끝나고 차기 감독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팀이 5개나 된다.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 LG트윈스 류지현 감독, 키움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시즌 도중 감독이 사퇴한 뒤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치른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 감독직도 현재 빈 상태다.

그런만큼 두산 감독직에서 물러난 김태형 감독이 곧바로 새 팀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올 시즌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팀 가운데 김태형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최고의 사령탑이 자유의 몸이 되면서 프로야구계에선 “올 시즌 FA 시장 최대어는 김태형 감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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