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일본 언론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4대 1로 패배한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 “이빨이 빠진 모습”이라며 혹평했다.
| 16강전에 선발된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연이은 강행군에 지친 모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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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 4골이나 허용하며 빈틈을 보였다. 한국은 전후반 내내 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선수 개인기량에서 월등한 실력 차이를 보이며 고전했다.
이에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은 세계 1위 랭킹 브라질에 대해 이빨 빠진 모습이었다”며 “(브라질과) 힘의 차이를 드러내며 20년 만의 8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기세가 점점 오르는 브라질 공격진에 휘청거렸고 29분께 히샬리송, 36분에 미드필터 루카스 파케타에 추가골을 내어주는 등 전반에만 4골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반 투입된 미드필터 백승호가 중거리슛으로 세계적인 골키퍼 알리송 베커에 일격을 가했으나 1-4로 경기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FIFA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은 킥오프 직후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점유율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서며 공격에서 끊임 없이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의 수비는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한 건 1954 스위스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처음이다. 1차전 헝가리, 2차전 튀르키예와 상대해 모두 전반 4골을 내줬고, 경기는 각각 0-9, 0-7로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