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부상투혼' 윤길현, 불펜 대기 "30개는 던질 수 있다" 外

  • 등록 2009-10-13 오후 6:05:05

    수정 2009-10-13 오후 6:05:05

▲ 윤길현(사진=SK)

[문학=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목에 갑자기 담이 걸려 통증을 호소했던 SK 윤길현이 최종전인 5차전에서 불펜 대기한다. 윤길현은 "주사를 맞고 나아졌다. 충분히 30개는 던질 수 있다"며 경기 출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무리하는 것 아니냐. (오른손 불펜으로)김원형이 역할을 대신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염려에 윤길현은 "그 역할 제가 하고 싶습니다"라며 라커룸으로 발길을 옮겼다.

○···13일 문학구장 두산 덕아웃, 김경문 감독이 11일 잠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을 복기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KIA만 신나겠네. 2, 3위 팀이 치고박고 하고 있으니"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취재진이 "조범현 감독이 SK가 7회 4점을 뽑으니까 가더라구요"라고 말하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허구연 MBC 해설위원의 한 마디. "카메라가 계속 찍고 있는데, 표정관리가 힘들어서 그랬을거야"

○···13일 문학구장 SK 덕아웃. 취재진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SK 정근우가 질문이 끊기자 불쑥 "누가 이길 것 같으세요?"라고 취재진에게 도리어 질문을 했다. 취재진이 "진실을 알고 싶냐"며 "힘들 것 같은데"라고 짓궂게 대답하자 정근우의 한 마디가 걸작. "토토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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