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상 "'한원수' 천인공노할 놈이나...너무 많이 사랑했던 캐릭터"

  • 등록 2008-09-11 오후 7:54:21

    수정 2008-09-11 오후 7:55:04

▲ '조강지처클럽'에서 한원수 역으로 열연을 펼친 안내상(사진=SBS)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 연출 손정현)에서 나화신의 남편 한원수 역의 안내상이 드라마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안내상은 11일 오후 6시 서울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조강지처클럽' 종방연에 참석해 "그동안 한원수로 인해 속을 썩혀 드려 죄송하다"며 "시청자들이 한원수를 보며 열불이 터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내상이 맡은 한원수는 조강지처인 나화신(오현경 분)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모지란과 불륜행각을 벌이며 시청자들에게 원성을 샀던 캐릭터다. 게다가 드라마 후반에는 모지란마저 내치며 여성 시청자들의 손가락질을 온몸으로 받고 있다.

안내상은 "한원수가 사실 천인공노할 놈이다"며 "저도 가끔 한원수를 볼 때마다 말이 안나올 정도로 기가 막힐 때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안내상은 "다만 시청자들이 한원수의 몰락을 보며 저렇게 살면 안된다는 반면교사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간 시청률 30%를 상회하며 SBS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던 '조강지처클럽'은 오는 10월4일 104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안내상은 "한원수가 밉기도 하지만 너무 많이 사랑했던 캐릭터다"며 "캐릭터와 이별이 어려워 나중에 원수에게 편지를 쓸것 같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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