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무안타 ..샌디에이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패배

  • 등록 2022-10-09 오후 2:41:23

    수정 2022-10-09 오후 2:41:2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27)이 무안타로 침묵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을 내줬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NLWC·3전2승제) 뉴욕 메츠와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비롯해 타선이 6안타 빈공에 그친데다 불펜까지 무너지면서 3-7로 패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10일 열리는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2020년과 2020년 치러진 3전2선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기고 2차전을 내준 팀은 모두 3차전에서 패해 탈락한 징크스가 있다. 샌디에이고로선 그 징크스를 깨야 하는 숙제가 있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타선은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디그롬의 바깥쪽 낮은 100.4마일(약 162km)짜리 강속구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4회초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김하성은 6회초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메츠 구원투수 애덤 오타비노의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메츠는 1회말 1사 후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3회말 트렌트 그리셤이 디그롬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메츠는 4회말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브랜던 니모가 좌전안타를 날려 다시 2-1로 달아났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5회초 1사 2루에서 유릭슨 프로파르가 우전 안타를 터뜨려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메츠는 5회말 피트 알론소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이어 선발 디그롬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5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내려가자 3-2로 앞선 7회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곧바로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디아즈가 마운드 안정을 가져온 가운데 메츠는 7회말 공격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제프 맥닐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메츠는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 우전 안타, 대니얼 보겔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사사구 4개를 얻어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속한 탬파베이 레이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연패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최지만은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차전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쳤다.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5회초 중견수 뜬공, 7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0-0인 연장 10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볼넷을 얻은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최지만은 와일드카드 1, 2차전에서 볼넷 2개만 얻었을 뿐 5타수 무안타에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탬파베이와 클리블랜드는 연장 15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클리블랜드였다. 클리블랜드는 1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신인 오스카 곤살레스가 탬파베이 투수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려 극적인 1-0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에 진출했다. ALDS 상대는 동부지구 1위팀 뉴욕 양키스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ALWC 2차전에서 1-8로 뒤진 경기를 10-9로 뒤집는 대역전드라마를 썼다.

1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오른 시애틀은 서부지구 1위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대결한다.

경기 초반에는 토론토의 승리를 의심할 수 없었다. 토론토는 2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투런포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한데 이어 4회말에는 에르난데스가 다시 솔로홈런을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시애틀이 5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토론토는 5회말 보 비셋과 대니 잰슨의 2루타와 사사구 3개를 묶어 4득점해 8-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시애틀은 6회초부터 본격 반격을 시작했다. 카를로스 산타나의 3점 홈런 등 4점을 뽑아 단숨에 5-8로 추격했다.

토론토가 7회말 잰슨의 적시타로 1점을 보냈지만 시애틀은 8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칼 롤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J.P. 크로퍼드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기가 오른 시애틀은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애덤 프레이저가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NLWC 2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0으로 눌렀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필라델피아는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를 2연승으로 제압하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리그 챔피언시리즈 티켓을 다투게 됐다.

필라델피아 선발 놀라는 6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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