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연타석포-김상수 결승타' 삼성, 윤석민 제압

  • 등록 2011-08-12 오후 9:35:22

    수정 2011-08-12 오후 10:08:38

▲ 6회말 윤석민에게 싹쓸이 3타점 결승타를 친 김상수. 사진=삼성 라이온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삼성이 KIA 에이스 윤석민을 무너뜨리고 독주 체제를 굳히기 시작했다. 삼성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200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최형우의 연타석 홈런과 김상수의 싹쓸이 3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2위 KIA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최근 KIA전 4연승을 달렸다.

삼성으로선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승리였다. 일단 현재 투수 3개 부문(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선두를 달리는 윤석민을 꺾은 것이 큰 성과였다.

일등공신은 최형우와 김상수였다. 최형우는 2회말 윤석민과의 첫 대결에서 5구째 체인지업(126km)을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4회말에도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45km 직구를 정확히 잡아당겨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윤석민이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한 타자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것은 최형우가 처음이었다. 7월 12일 목동 넥센전 이후 30일만에 홈런을 추가한 최형우는 이날 홈런 2방을 추가하면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2-3으로 뒤진 6회말에는 김상수의 한 방이 터졌다. 삼성은 상대 1루수의 실책과 내야안타, 볼넷 등으로 얻은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상수가 좌측 외야 선상에 떨어지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 한 방에 윤석민은 와르르 무너졌고 결국 6⅔이닝 5실점(2자책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5실점은 4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8실점(8자책점)을 내준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이다.

삼성은 7회말에도 최형우의 2루타와 조영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뒤 8회말 박석민의 1타점 2루타로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⅔이닝 동안 7안타나 허용하면서도 실점을 3점으로 막고 시즌 9승째를 거둔 가운데 마무리 오승환은 최연소-최소경기 개인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6-3으로 앞선 8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1999년 김용수(전 LG), 2007년 구대성(전 한화)에 이어 334경기만에 역대 3번째 2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구대성의 최연소(37세11개월12일), 최소경기(432경기) 기록도 경신했다.   오승환은 데뷔 첫 해인 2005년 16세이브를 시작으로 2006년 47세이브, 2007년 40세이브, 2008년 39세이브, 2009년 19세이브, 2010년 4세이브에 이어 올해 35세이브를 기록해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한미일 프로야구를 통틀어서도 최소경기 200세이브를 세웠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조나단 파펠본(보스턴)이 보유한 359경기, 일본은 사사키 카즈히로의 370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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