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잎선 8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만 29세 28일의 나이로 334경기만에 대기록을 달성한 오승환(만 29세 28일)은 구대성(전 한화)이 가지고 있던 최연소(37세), 최소 경기(432경기) 200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김용수(전 LG·227세이브)와 구대성(전 한화·214세이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200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이현곤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마운드 위에서 주먹을 높이 들어올린 오승환은 기념 세리머니가 펼쳐지는 동안 잠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승환이 200세이브를 올린 뒤 축포가 터지는 과정에서 외야 전광판에 불이 붙는 바람에 진짜 소방차가 구장에 등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