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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개인통산 20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2005년 4월 27일 대구 LG전에서 프로무대 첫 세이브를 신고한 이래 6년 3개월여만에 200세이브에 도달한 것.
만 29세 28일의 나이로 334경기만에 대기록을 달성한 오승환(만 29세 28일)은 구대성(전 한화)이 가지고 있던 최연소(37세), 최소 경기(432경기) 200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김용수(전 LG·227세이브)와 구대성(전 한화·214세이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200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대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지만 오늘도 나 때문에 안지만이 ⅔이닝 밖에 던지지 않는 등 동료의 희생이 있어 미안하다"라며 "기록을 세우기까지 삼성 라이온즈가 있었기에 오승환도 있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이 선두 경쟁을 하는 만큼 매 경기가 중요하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팀 승리를 책임져서 우승 때 활짝 웃겠다"고 각오를 밝힌 오승환은 "아버지와 어머니, 두 형님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그동안 고생하셨는데 정말 감사드린다"며 가족에게 영광을 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