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경기 200S' 오승환 "마무리투수로 롱런하겠다"

  • 등록 2011-08-12 오후 10:28:35

    수정 2011-08-12 오후 10:28:35

▲ 최연소, 최소경기 200세이브를 달성한 뒤 팬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오승환. 사진=삼성 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기록을 달성한 순간에도 '돌부처'는 흔들림이 없었다.

오승환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개인통산 20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2005년 4월 27일 대구 LG전에서 프로무대 첫 세이브를 신고한 이래 6년 3개월여만에 200세이브에 도달한 것.

만 29세 28일의 나이로 334경기만에 대기록을 달성한 오승환(만 29세 28일)은 구대성(전 한화)이 가지고 있던 최연소(37세), 최소 경기(432경기) 200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김용수(전 LG·227세이브)와 구대성(전 한화·214세이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200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이현곤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내자 손을 하늘로 뻗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가운데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감격에 겨운 듯 잠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승환은 "대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지만 오늘도 나 때문에 안지만이 ⅔이닝 밖에 던지지 않는 등 동료의 희생이 있어 미안하다"라며 "기록을 세우기까지 삼성 라이온즈가 있었기에 오승환도 있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오승환은 "200세이브를 넘어 300세이브 , 400세이브까지 가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프로에 와서 불펜 투수로서 목표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마무리 투수도 롱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팀이 선두 경쟁을 하는 만큼 매 경기가 중요하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팀 승리를 책임져서 우승 때 활짝 웃겠다"고 각오를 밝힌 오승환은 "아버지와 어머니, 두 형님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그동안 고생하셨는데 정말 감사드린다"며 가족에게 영광을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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