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아저씨’ 아이유 “로리타 논란 인지, 떳떳한 대본”

  • 등록 2018-04-11 오후 3:31:48

    수정 2018-04-11 오후 3:31:48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이지은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가 과거 로리타 논란을 언급했다.

이지은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논란에 대해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가수로서, 프로듀서로서 더욱 더 성찰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불쾌함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노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 드라마를 제안 받았을 때 제가 이 드라마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고민했다. 제가 연기를 함으로써 논란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굳이…’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순수하게 글을 읽었을 때 사람이 느껴지는 좋은 글이란 판단이 들었다. 떳떳하지 않은 글이었다면 제 선에서 고사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석 PD는 “이지은이 먼저 과거 로리타 논란을 걱정했다. 그런 논란이 있는데 괜찮겠느냐고 역으로 물어봤다. 바로 그 지점 때문에 고맙고 미안하다. 이 드라마에서 해주고 있는 공이 굉장히 크다. 그럴수록 과거 논란이 부각되는 점이 안타깝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저씨란 단어가 부정적으로 인식된 지 얼마 안됐다. 얼마 전엔 원빈처럼 멋진 아저씨가 있었다. 이렇게 된 데는 일부 아저씨의 잘못이 있겠지만, 아저씨란 말을 버릴 수 없었다. 아저씨가 좋지 않은 의미로 해석될수록 이 드라마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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