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차전]'공포의 8번' 알테어, 대포 한 방으로 KS 창단 첫 승 견인

  • 등록 2020-11-17 오후 10:15:30

    수정 2020-11-17 오후 10:37:39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1사 1,2루에서 NC 알테어가 중견수 뒤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의 ‘공포의 8번 타자’ 에런 알테어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도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알테어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의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S 1차전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4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뜨려 NC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이날 승리로 2011년 창단 이래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맛봤고 알테어는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알테어는 정규시즌 동안 중심타선에선 부진한 반면 하위타선에만 가면 펄펄 나는 재밌는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 동안 8번타자로 나왔을때 타율 .325 17홈런 52타점으로 가장 좋았다. 전체 31홈런의 절반 이상을 8번으로 나와 때렸다. ’공포의 8번타자’, ‘팔테어’ 등의 재밌는 별명도 얻었다.

알테어의 존재감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빛났다. 첫 타석에서 2회초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티에 걸렸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선 시원한 홈런을 선물했다.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137km 포크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NC는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고 이후 두산의 추격을 뿌리쳐 승리를 일궈냈다.

NC는 정규시즌 내내 강력한 홈런 군단을 자랑했다. 팀 홈런 187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단연 1위였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알테어가 홈런포로 하위타선을 든든히 책임지면서 막강타선의 강력함을 다시 확인시켰다.

한편, 알테어는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 등장하지 않았다. 마스크를 쓰면 호흡이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다. 결국 KBO는 알테어를 데일리 MVP로 선정했음에도 이를 공식발표 하지 않았다. 알테어는 수훈선수로 뽑혔지만 인터뷰 역시 하지 않았다.

NC 구단 관계자는 “알테어가 평소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마스크를 쓰고 말하면 호흡이 힘들다고 했다”며 “오늘 경기 후에도 마스크 착용하고 인터뷰하기 힘들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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